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차기 회장으로 아브라함 김 미주한인위원회(CKA) 대표가 내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취임한 현 토머스 번 회장의 뒤를 이어 내년 1월 19일부터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이끌게 된다.
김 대표는 미국 내 한인 단체인 미주한인위원회에서 사무총장 겸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보스턴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1년 미주한인위원회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가안보 분석가, 워싱턴 한국전문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소장, 글로벌 정치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정부 서비스 연구 책임자 겸 아시아 분석가 등으로 활동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은 “번 회장의 10년에 걸친 코리아소사이어티에 대한 봉사는 리더십 및 영향력에 대한 높은 기준치를 제시해줬다”며 “김 대표의 비전과 경험 역시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성장 및 관여의 또 다른 장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이날 저녁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연례 만찬을 열고 밴 플리트상 시상식을 연다.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자는 취지로 1995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이 선정됐다.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의원과 한국계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의원이 코리아스터디그룹을 대표해 상을 받는다.
강경화 주미대사와 앤디 김(민주·뉴저지) 연방 상원의원도 화상으로 축사할 예정이라고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