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이면 동남부 어디든 오케이
1997년 설립돼 28년간 동남부 한인 외식업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온 한미상점(HM Fixture·대표 샘 리)이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한국산 최신 조리기구를 대거 구비했다.
최근 한식 인기가 높아지자 관련 주방기기 설비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이 대표는 “김밥·초밥 기계부터 냉면기계, 눈꽃빙수 기계 대부분 재고가 동나 새로 주문했다”며 “한국에서 직접 수입하기 때문에 외식업 트렌드에 맞춰 최신 기술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일부 신형 그릴의 경우 고기 굽는 매캐한 연기를 식탁 아래로 모아주는 기능이 있어 비싼 후드 설치비를 아끼고 싶은 코리안 바비큐 업주들 사이 인기다.

식탁 아래 연기 포집 후드가 달린 바비큐 그릴
동남부 유일 한인 식당장비매매 업체로서 단독 취급하는 미국 및 이태리 브랜드 조리기구도 많다. 이곳은 당초 일반 상점 설비 전문점이었지만 22년 전부터 전문 식당 장비를 대폭 늘렸다. 이 대표는 “100년 전통의 브랜드들은 인증된 딜러십과만 거래한다”며 “프리미엄 테이블 웨어부터 가구, 청소용품까지 수만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고 했다. 가게 디스플레이 제품은 세탁소나 뷰티서플라이 업주도 자주 찾는 제품 중 하나다.
한미상점은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위치해 있다. 3만 스퀘어피트(sqft)규모의 고객 응대용 쇼룸 외에도 자체 주문제작용 공장과 물류창고를 두고 있어 규모가 크다. 20여명 직원 대부분이 20년 이상 재직한 베테랑 경력자다. 이 대표는 “직원들 모두가 고객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바쁜 자영업 생활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려 동남부 전역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비 워런티를 대신 문의해 고쳐다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2~3일을 기다려야 하는 온라인 배송과 다르게 전화 한 통이면 빠르게 새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 대표는 “다같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더 큰 비전을 갖고 버티시길 바란다”며 “오래 봐온 고객들이 힘든 시기를 딛고 일어나 성공하는 것이 제 보람”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