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주조된 1센트 동전(페니·사진)이 경매에서 최대 50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현대 주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희소성”이라며 고가 낙찰을 예상했다.
필라델피아 조폐국은 지난 12일 마지막 페니 5개를 주조했다. 뉴욕포스트는 이 동전들이 오는 12월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마지막 주조’를 의미하는 오메가(Ω) 표식이 새겨졌다고 전했다.
희귀 주화 전문가 단체 ‘프로페셔널 누미스매티스트 길드’를 이끄는 존 파이겐바움은 “수집가들이 탐낼 현대 희귀 주화”라며 “개당 200만~5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체를 갖추려는 컬렉터에게 ‘마지막 주조’라는 타이틀은 절대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보다 보수적인 예상도 있다. 귀금속·희귀 주화 전문업체 ‘유니버설 코인 & 불리언’의 마이크 풀젠즈 대표는 “가장 마지막에 찍힌 단 한 개는 최대 100만 달러까지 가능하다”며 “두 번째와 세 번째 주화는 각각 1만~2만 달러 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매 수익은 조폐국 운영비로 사용되며, 초과분은 재무부로 귀속된다.
전문가들은 “232년 동안 미국 역사와 함께한 상징적 화폐의 마지막 기록물이 시장에 나온다”며 “고액 수집가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강한길 기자 kang.hankil@kor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