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둘루스 콜로세움 주차장에서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축제에 자원봉사자 약 50명 외에도 김장 체험을 사전에 신청한 165명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다.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사전에 준비된 절인 배추에 김치 속을 버무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박화자 김치명인이 김치의 효능과 전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셸 수석부회장은 “수요일부터 배추 500포기, 무 14박스로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화자 김치명인의 지휘에 맞춰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에 함께 했다. 한인뿐 아니라 남녀노소 다양한 인종의 참석자들이 김장에 참여했다. 어린 자녀와 행사장을 찾은 한 주부는 “집에서 김장하기 힘든데, 아이가 한국 전통 김장 문화를 경험해봤으면 해서 데려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약 5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어린 아이들의 참여가 눈에 띄였다.
한인독거노인들을 위해 일부를 기부하고, 당일 점심에 먹을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판매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참석자에 준비된 김치가 빨리 동났다.

김장을 끝낸 후 갓 삶은 수육과 배추된장국, 김치전, 두부김치 등의 메뉴에 참석자들이 식사하고 있다.

김치전을 부치는 모습.
박은석 회장은 “김치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한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음식이자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김백규 원로회장은 “과거 미국에서‘김치냄새가 난다. 저리가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 한인보다도 타 커뮤니티에서 김치를 더 좋아해주는 시대가 왔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이날 담근 김치 중 일부를 한인노인회, 꽃동네, 독거노인돌봄위원회에 기부했다.
주최측은 내년에 더 많은 김치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제정된 이유는 ‘김치의 다양한 재료 하나 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 이상의 효능을 만들어낸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기 때문이다. 조지아주는 2022년 미국에서 7번째로 김치의 날을 선포한 바 있다.

경품 추첨 1등 상품인 딤채 김치냉장고 당첨자(가운데)와 주최측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행사 참석자들이 행사 막바지에 한자리에 모였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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