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셔도 안전하지만 손님들은 불평, 식당 평판 떨어뜨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식당들이 퀴퀴한 냄새와 불쾌한 맛이 나는 수돗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9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 주민 애슐리 코피는 식당에서 주문할 때 거의 항상 수돗물을 선택해 왔다. 하지만 최근 버지니아-하이랜드의 한 식당에서 퀴퀴한 냄새와 약간 썩은 듯한 맛이 나는 수돗물을 맛본 뒤 그 습관을 단번에 바꾸게 됐다.
이처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수돗물의 이상한 맛과 냄새를 느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아예 식당에 개인 생수를 들고 간다고 말한다. 일부 병원, 헬스장, 그리고 가정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감지되고 있다.
캅 카운티·마리에타 수도국에 따르면, 최근 식수원에서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MIB는 조류가 만들어내는 유기 화합물로 물에 흙내나 곰팡이 같은 냄새와 맛을 유발한다. 올해는 특히 레이크 래니어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MIB 수치가 관측됐다.
당국은 MIB 수치가 높아도 물은 마셔도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마시기를 꺼려한다. 사향과 흙냄새가 나는 수돗물은 지역 식당이나 바의 평판도 떨어뜨리고 있다. 버지니아-하이랜드의 바텐더부터 알파레타의 서버들까지, 요식업 종사자들은 “곰팡이 맛이 난다”는 손님들의 불평을 자주 듣는다. 불쾌한 맛은 수돗물에 그치지 않고 탄산음료, 아이스티, 심지어 일부 음식의 맛에까지 영향을 준다.
레이크 래니어 인근 게인즈빌에서는 수돗물의 불쾌한 맛이 특히 심하게 느껴진다. 이 곳에서 여러 식당을 운영하는 메건 프라이스는 직원들에게 MIB 수치 상승으로 식수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손님들에게 미리 설명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그녀는 수돗물 대신 생수를 사용하면서 원래 수돗물을 쓰던 메뉴들의 비용이 약 30%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조지아 첫 매장을 열 준비를 하던 루이스 바비큐의 창립자 존 루이스도 물 문제를 겪었다. 수돗물로 삶은 매시드 포테이토에서 곰팡이 같은 뒷맛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새로운 정수 시스템을 설치했는데, 필터 비용만 주당 200달러가 든다.
캅·마리에타 수도국은 지난달, 레이크 래니어에서 취수한 물에서 MIB가 1조 분의 137(pptr)까지 치솟은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이전 최고치였던 2024년의 19pptr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8월은 1년 중 수온이 가장 높은 시기로, MIB를 생성하는 조류 번식에 최적 환경을 제공한다. 게인즈빌의 래니어 호수 취수 지점 인근에서는 MIB 수치가 최대 2000pptr까지 치솟았다.
수도 당국은 올해 MIB와 기타 잠재적 오염물질을 더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 도입을 시작하더라도 실제 적용까지는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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