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는 선택아닌 가족 보호 수단”
미국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시민권자 자녀들이 부모를 보호하기 위해 군 입대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불체자 단속이 전방위로 확대·강화되면서 군 입대가 이민자 보호의 통로로 인식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청년들에게는 군 입대가 선택이 아닌 ‘가족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퍼롤 인 플레이스'(Parole in Place, PIP)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도가 불체자 부모 보호의 통로다. 2013년부터 시행된 PIP는 미군과 주방위군 복무자의 불법체류 부모나 배우자 추방을 유예해주며,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신속한 절차를 제공한다. 다만, 복무자가 중도 탈락하거나 불명예 제대할 경우 보호 자격을 상실한다. 원래는 전쟁에 나가는 군인의 가족이 겪는 불안을 줄이기 위한 제도였지만, 최근에는 이민 단속의 ‘마지막 피난처’로 활용되고 있다.
NYT는 일부 청년들에게 군 입대가 선택이 아닌 ‘가족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복무와 이민정책이 교차하는 PIP는 “누가 미국인이 될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는 셈이다.
오리건 주방위군 모집관 로사 코르테즈는 멕시코 출신 불법이민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 역시 가족의 군 입대를 통해 이민 신분을 확보한 경험이 있고, 현재 PIP를 내세워 시민권자 청년들을 모집하고 있다.
린지 바스케스(20세)는 키와 체중 기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끝에 주방위군 입대에 성공했다. 30여년 전 불법으로 입국한 부모는 PIP를 통해 노동 허가와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받은 뒤 집을 짓는 등 정착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바스케스에게 군 복무는 부모의 합법 신분 획득과 동시에 자신의 자립, 교육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통로가 됐다.
2023년 기준 약 1만1500명 가족이 PIP 혜택을 받았다. 네바다주에서는 지난해 주방위군 신규 입대의 약 20%가 PIP 목적이었고, 최근에도 많은 주에서 PIP 입대가 급증하는 추세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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