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가 조지아주 소셜서클 시의 산업용 창고를 구입해 대규모 이민자 구금시설로 전환, 오는 4월부터 수용을 시작한다.
최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이 곳에는 최대 1만 명의 이민자가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서클은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월튼 카운티에 있다.
시 당국은 최근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여러 소식통으로부터 해당 창고 매각이 완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제 건물 소유주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라고 밝혔다.
대형 구금시설이 들어설 경우 시의 상수도와 하수도 인프라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시 당국은 수용시설 운영을 막을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소셜서클 시티 매니저 에릭 테일러는 “미 헌법의 ‘연방 우선 조항’에 따라 연방정부는 주와 지방 규제를 받지 않는다”며 “연방 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이들은 도시의 용도 규정이나 각종 허가 절차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에 해당 시설 계획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계획 자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소셜서클 시와 시민들이 제기한 심각한 우려를 고려해 이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마이크 콜린스 연방 하원의원은 국토안보부가 도시 인프라에 대한 기술 평가를 완료했으며, 경제적 영향 보고서도 작성 중이라고 시 당국에 전했다.
이민자 구금시설 부지와 건물은 이스트 하이타워 트레일(1365 E. Hightower Trail)에 있는 183 에이커 규모의 비어있는 대형 물류창고다. 2024년 건축됐으며, 감정가격은 약 2650만달러다.
주민들은 구금시설 운영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6일 열린 주민 설명회와 14일 시위에서 “시 전체가 감옥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구금시설 설치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월튼 카운티는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73%,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27%의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창고형 구금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미주리, 애리조나, 루이지애나, 텍사스, 버지니아 등의 6개 도시에서 5000~1만명 수용 가능한 대형 창고 구금시설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 조지아주 제퍼슨을 비롯, 전국 16곳에 최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시설 신설도 추진 중이다.
김지민 기자



![지난 8월 펜실베이니아주 필립스버그에 위치한 ‘모샤논 밸리 프로세싱 센터’(ICE 이민자 구금시설·GEO그룹 운영) 인근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이민자 구금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2025-12-22-18-00-37-350x250.jpg)

![민간기업 코어시빅이 운영하는 조지아주 럼프킨의 스튜어트 구치소.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8/스튜어트-구치소-2-350x250.jpg)
![애리조나주 일로이에 있는 연방 계약 시설. [ICE 제공]](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7/50045014107_4bba7b6086_c-350x25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