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를 이끌 새 선장으로 이조엔 신임 회장이 새로운 각오로 도전에 나선다.
지난 24일 애틀랜타 중앙일보를 찾은 이조엔 회장은 재단 운영의 세대교체와 새로운 펀드레이징 전략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서 30여년 거주하다 남편의 은퇴 후 조지아에 정착해 10년째 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다. 그는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장로로서 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행정을 비롯해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해왔다.
이 회장은 “재단 이사회는 30~80대의 다양한 나이대로 구성돼 있다.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해 운영되는 단체로서, 지속적으로 한인 학생들을 지원해나갈 수 있도록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한미장학재단은 1969년 워싱턴 D.C.에서 시작해 50년 넘게 한인 학생들을 지원해온 가장 크고 오래된 장학 기관 중 하나다. 긴 역사만큼 장학생 선발 체계가 구축돼 있고, 학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것이 다른 장학재단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재단의 ‘지속성’과 ‘공정성’을 가장 자랑할만한 가치로 뽑았다.
이조엔 회장과 정수아 부회장은 2년 임기 동안 새로운 모금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다. 오는 3월 21일 처음으로 음악 모금 콘서트를 스와니에서 개최하며, 연례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도 5월 3일에 예정돼 있다. 재단은 매년 새 도너(donor)를 약 20% 내외로 발굴하고 있으며, 모금행사를 통해 재단을 더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한인 학생들이 한인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정체성 함양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남부지부는 79명의 학생에게 총 17만75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부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신청은 4월부터 받는다. 고등학생은 500달러, 대학생은 2500달러다.
윤지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