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업체 “부착 확인해야”
최근 절도범들이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 집주인의 동선을 파악한 뒤 주택이나 차량을 노리는 범죄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들도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달 LA 한인타운의 한 고급 콘도에서도 외부인이 주차장으로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콘도 단지는 100만~160만 달러대 주택이 있는 24시간 경비 상주 게이트 커뮤니티다.
담당 경비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CCTV 모니터링 과정에서 자전거를 타고 단지 주변을 배회하던 한 남성이 잠겨 있던 주차장 비상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비원이 현장에 출동해 출입 경위를 묻자 이 남성은 “친구를 만나러 왔는데 문이 열려 있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별다른 충돌 없이 단지 밖으로 퇴거 조치됐다.
경비업체는 이번 침입이 단순한 외부인 출입이 아니라 절도를 위한 사전 탐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앤디 김 팬암경비회사 대표는 “절도범들이 차량 밑이나 범퍼 주변에 위치추적 장치를 몰래 부착한 뒤 이동 경로를 파악해 집 위치와 생활 패턴을 분석하는 경우가 있다”며 “범행 전 장기간 동선을 파악하는 조직적인 절도 수법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주 경비원이 없는 단지의 경우 침입 적발 후 경비업체 출동까지 약 30분이 걸리는 점을 노려 짧은 시간에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하는 사례도 많다”며 “경찰 인력 부족으로 신고 대응이 늦어지는 것도 범죄 증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설명처럼 지난해 한 콘도에서는 집주인이 없는 시간대를 노린 절도 사건이 두 차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절도범은 담을 넘어 창문을 통해 주택 내부로 침입해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 같은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비업체에 차량 위치추적 장치 부착 여부 점검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비업계는 위치추적기 탐지 장치가 인터넷에서 50~15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직접 구매해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수법은 전국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미시건주에서는 절도 조직이 식당 업주의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설치해 집 위치를 파악한 뒤 약 26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보석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또 뉴욕에서는 남미 절도 조직이 차량 추적 장치를 이용해 주택 절도를 저지른 사례도 나왔다.
LA=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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