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갯슨 검사장 “ 마약보다 더 심각해져”
예방 위해 자녀 온라인 활동 반드시 확인해야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재스퍼 왓킨스 3세 귀넷 커미셔너는 지난 9일 로렌스빌 카운티 청사에서 피해자 가족, 검사, 경찰, 피해자 지원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신매매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과 피해자 가족들은 한목소리로 “인신매매 범죄가 멀리 있는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왓킨스 커미셔너는 “인신매매 문제는 실제로 존재하며, 바로 귀넷 카운티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활동가 앤지 얼리배리는 인신매매 조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소년을 유인하는 방식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의 딸은 14세 때 소셜미디어에서 범죄자의 접근을 받았다. 부모는 딸에게 홈스쿨링을 시키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범죄자는 ‘그루밍(grooming)’ 방식으로 접근해 딸의 심리를 조종했다. 다행히 인신매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딸의 정신적 상처는 컸다.
얼배리는 “딸이 실제로 유혹에 넘어가 집에서 나간 적은 없지만 큰 상처를 받았다. 범죄자는 아이에게 어떤 아이도, 심지어 성인도 들어서는 안 될 말을 가르쳤다”고 전했다.
피해자가 범죄자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리사매리 브리스톨 카운티 솔리시터 제너럴(경범죄 전담 검사)은 “처음에는 범죄자로 체포되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인신매매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의 악순환 속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수사에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팻시 오스틴 갯슨 귀넷 검사장은 “현재 거의 12건의 인신매매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상황이 마약 문제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외국에서 온 불법체류자와 청소년이 주된 피해자들이다. 불법체류자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큰 빚을 진 뒤 성매매로 돈을 갚도록 강요받는다. 청소년에게는 나이 많은 사람이 연인 관계처럼 접근해 정서적으로 의존하게 만든 뒤 성매매로 유도한다.
오스틴 갯슨 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인신매매 범죄가 자신의 동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는 고급 아파트나 일반 주택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사람들은 ‘우리 동네에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로 여러분 동네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호텔도 흔한 범죄 장소다. 팻 맥도너 변호사는 “일부 호텔이 문제를 알면서도 방 임대 수익 때문에 눈을 감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항상 모든 곳에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호텔 직원과 운영자는 현장에서 상황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얼배리는 인신매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의 관심이 특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자녀가 온라인에서 무엇을 하는지 적극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녀가 갑자기 휴대폰을 숨기거나 부모에게 비밀스런 행동을 한다면 위험신호일 수 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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