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의 여파로 혼잡해진 미국 공항에 긴급 투입되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이민 단속 업무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하츠필드 잭슨 공항에 ICE 요원들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킨스 시장은 ICE 요원들의 업무에 대해선 “이민 단속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배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ICE 요원들은 인파 관리와 보안 검색 지원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ICE가 공항에서도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ICE 요원들을 공항에 투입하기로 한 것은 최근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여파로 교통안전청(TSA) 인력의 결근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부 공항에서는 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결근하면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ICE 요원들은 당분간 보안 검색대 내부가 아닌 공항 공개 구역에서 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터미널의 승객 동선 관리와 대기 줄 통제 등의 역할이 거론된다.
백악관의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항 대기 줄을 신속히 줄이기 위한 계획이 마련됐다”며 “ICE 요원 투입으로 공항의 혼잡이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CE 요원의 구체적인 임무에 대해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호먼은 ICE 요원이 X선 검색 장비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 인가가 없기 때문에 X선 검색 등 핵심 보안 업무에는 투입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ICE 요원들이 신체 검색과 X선 장비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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