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이 봄철 성수기를 앞둔 주택시장의 구매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사격이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 구입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슬리 애플턴-영은 “주택시장에 (이란 전쟁의) 타이밍이 매우 좋지 않다, 봄 성수기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틴 존스 브로커는 “뉴스를 볼 때마다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소가 계속 나온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장 붕괴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시장이 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만해도 부동산업계는 금리하락과 매수 심리 회복으로 주택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보고서에서 기존 주택 거래가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중동사태 발발 이후 시장 전망이 다시 불확실해졌다.
전쟁 직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 이하로 내려가 최근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레디맥의 지난 19일 발표에 따르면 현재 모기지 금리는 평균 6.22%로 올들어 최고치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 모기지 데일리는 23일 기준 6.5%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전쟁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부동산협회의 퀸 아르노 회장은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바이어는 있지만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수요는 있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생활비도 상승하고, 그에 따라 가계부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시간대학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전쟁의 불확실성이 주택시장을 누르고 있지만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 주요 시장 지표를 보면 긍정과 부정이 혼재해 있다.
F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단독주택 판매는 전년대비 1.5% 늘었다. 반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 팔리기까지 평균 33일 걸려 2020년 같은 달 이래 가장 길어졌다. 또 집 수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잠정주택 판매는 7.8%나 감소헸다. 가격 상승세도 여전하다. 지난 2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단독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55만7650달러로 3.1% 올랐다.
GMLS의 집계도 비슷한 추세를 보여준다. 지난 2월 메트로 지역 12개 핵심 카운티의 단독주택 판매가 3% 증가한 반면 잠정주택 판매는 25%나 급감했다. 판매가격 중간값은 40만달러로 2%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봄철 성수기 시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화될 경우 여름철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전쟁이 조기에 종식되고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봄철 시장이 정상화될 수도 있다.
“시장 붕괴는 아니지만 적어도 위축될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 현재 주택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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