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심 조지아엔 ‘강수 확률’ 더 감소
올해 동남부 지역 허리케인 시즌은 ‘평년보다 조용하지만 조지아주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콜로라도주립대(CSU) 연구진은 6월부터 시작, 11월까지 이어지는 올 시즌 중 엘니뇨(El Niño) 영향으로 이름이 붙는 폭풍 13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예년 평균 14.4개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중 6개는 허리케인으로 발전하며, 특히 2개는 시속 111마일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허리케인의 조지아 상륙 확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동부 해안에 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할 확률은 32%, 조지아 인근 지역을 통과할 확률은 22%, 강력 허리케인 접근 확률은 4%로 모두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허리케인이 줄어들면 비를 몰고 올 기회도 줄어든다는 점이다. 현재 조지아는 최근 10년 내 최악 수준의 가뭄을 겪고 있다. 연초 극심 가뭄 지역이 1% 정도에 불과했으나 현재 주 전역의 3분의 2 이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남부 및 남서부 지역이 가장 건조하다.
열대폭풍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몰고 와 가뭄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올해는 ‘가뭄 해소형 폭풍’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어 가뭄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올 허리케인 시즌이 예년보다 다소 조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태평양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엘니뇨때문이다.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강한 서풍(윈드시어)을 만들어 열대폭풍을 저지하고, 허리케인 형성을 방해한다.
해양대기청(NOAA)은 5~7월 사이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을 61%로 보고 있다. 일부 예보에서는 보다 강력한 ‘수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지민 기자

![20일 허리케인 에린의 영향으로 침수된 12번 고속도로. 주말까지 동부 해안 지대에 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NC 교통부 제공]](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8/노스캐롤라이나-12번-고속도로-350x250.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