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를 강타한 3등급 허리케인 에린이 오는 21일까지 동남부 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 폭풍 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19일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가 섬 아우터 뱅크스에 폭풍 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이곳에선 19~20일 최대 20피트에 이르는 파도가 닥칠 수 있다. 인근 데어 카운티와 하이드 카운티는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지난 18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해변에서 구조된 주민은 60여명이다.
조지아주 사바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도 최대 6피트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 21일 밤까지 플로리다주 등 동부 해안가에서 바다로 몰아치는 강한 물살인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다.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허리케인급 강풍이 불진 않겠으나 4~8인치 비와 시속 60마일의 돌풍이 예상된다.
지난 13일 대서양 동부에서 발생한 에린은 시속 9마일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다. 내륙 상륙 가능성은 없지만 폭풍의 크기가 커 동부 지역에 홍수 피해를 줄 수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