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실수로 잘못 받은 복권, ’39만불 행운’ 티켓이었다

복권 판매 직원의 ‘행운의 실수’로 일리노이주의 60대 남성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다.

25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사는 마이클 소페스탈(60)은 ‘럭키 포 라이프’(Lucky for Life)라는 복권에 당첨돼 39만불을 받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소페스탈은 지난 9월 17일 미시간주에서 행운의 복권을 샀다. 그는 종종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을 가기 위해 미시간주를 찾았는데, 이곳에 들릴 때마다 복권을 샀다고 한다.

소페스탈은 이날도 어김없이 복권을 사기 위해 미시간주 뉴버펄로에 있는 주유소 편의점에 들러 복권 10회분을 주문했다. 직원의 실수로 10게임짜리 1회분이 잘못 출력됐지만, 그는 “그냥 달라”며 복권을 가져갔다.

그가 챙긴 복권은 180만분의 1 확률을 잡는 행운으로 이어졌다. 9번째 게임의 럭키볼 숫자를 제외한 ’11-15-17-24-48’ 숫자 조합이 맞아떨어지면서 2등에 당첨된 것이다.

2등에 당첨되면 20년 동안 매년 2만 5000달러를 받거나 일시불로 39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소페스탈은 최근 일시불로 당첨금을 수령했다. 그는 “어느 날 아침 티켓을 확인해봤더니 당첨된 걸 알았다”며 “당첨금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또 연금으로 받아야 할지 일시금으로 받을 지 고민했다. 정말 놀라운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나머지는 저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럭키 포 라이프는 숫자 1~48 중 5개와 럭키볼 숫자 1~18 중 하나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되는 복권이다. 복권 가격은 한 장당 2달러이며, 1등에 당첨되면 평생 매일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