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자는 해마다 감소, 103만명 그쳐
지난해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 인구가 2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이후 이민 인구가 늘어난데다, 남부 국경을 넘은 망명신청자도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다만 한인 이민인구는 갈수록 감소, 전체 한인 인구 중 이민자 비율이 50%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7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센서스국 데이터를 분석·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는 약 4780만명으로 2022년(4620만명) 대비 160만명 늘었다. 이민자 중 77%가 합법적 거주자(시민권자·영주권자·합법적 임시 거주자)로 집계됐다.
전체 미국 인구(3억3491만5000명) 중 이민자 비율은 지난해 기준 14.3%였다. 1970년 당시 이민자 비율(4.7%)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다. 다만 이민자 비율은 역대 최고치(1890년, 14.8%)에는 소폭 모자랐다.
현재 미국 이민자 중엔 멕시코 출신이 1090만명(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290만명, 6%), 중국(240만명, 5%), 필리핀(210만명, 4%)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출신 이민자는 전체 이민자의 28%를 차지했다. 아시안 이민자 비율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로, 신규 이민자 중 아시안 비율은 2022년 기준 29%까지 떨어졌다. 반면 멕시코·베네수엘라·쿠바·브라질 출신 히스패닉 신규 이민자 비율은 39%로 높았다.
한인 이민인구 역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2010년 기준 한인 이민자 인구는 총 110만1509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혼혈포함, 173만239명)의 63.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이었다. 이후 2015년 한인 이민자 인구는 106만7551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182만2213명)의 58.6%로 줄었다. 2022년 한인 이민자 인구는 106만6967명(52.0%), 지난해 한인 이민자 인구는 103만7029명(51.25%)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한인 이민자 중 귀화한 한인 인구는 71만4750명이었으며,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한인 이민자는 32만2279명이었다. 미국 내 한인 이민자 중에는 여성 비율이 58.3%로, 남성(42.7%)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 출신 불법체류 이민자는 약 11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욕지사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이미지 사진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shutterstock_1590096982-350x250.jpg)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존 F. 케네디 도서관에서 열린 시민권 수여식.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8/https___cloudfront-us-east-2.images.arcpublishing.com_reuters_DWOYBFY54ZPXFFGEGX6FYFWFBE-350x250.jpg)
![[AI 생성 이미지]](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영주권-신청-자녀-350x250.jpeg)
![LA다운타운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영주권 인터뷰 도중 체포된 황태하(오른쪽) 씨와 부인 셀레나 디아즈 씨. [셀레나 디아즈 씨 제공]](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영주권-인터뷰-한인-350x250.jpg)
![이미지 사진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1/shutterstock_1512352046-350x250.jpg)
![이민 서류. [USCIS 제공]](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7/영주권-이미지-USCIS-제공_800-350x25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