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 주차된 차량을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 중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애틀랜타 경찰(APD)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범죄 합동단속반(ACE)을 가동해 지난 5~6일 공항 차량 탈취 용의자 제랄드 틸러(21), 레온 토마스(22), 아마르 브라운(20)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 갱단 소속으로 2~7월 동안 45대의 차량을 훔치고 총기와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공항 바깥에서 훔친 차량도 51대나 된다.
최대 3만5000대 주차 공간을 지닌 애틀랜타 공항에서 차량 탈취 범죄는 고질적 문제로 여겨져 왔다. 2022년 101대, 2023년 96대, 2024년 330대 규모로 절도 피해 차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들어 1~5월 차량 절도 신고건수는 81대다. 같은 기간 애틀랜타 시 전체 차량 절도 건수가 976건임을 고려하면 관련 범죄의 8%가 공항에서 일어나는 셈이다.
경찰은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는 연휴기간에 맞춰 자동차 범죄 차단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체포는 지난 4일 독립기념일 연휴 순찰 과정에서 이뤄졌다. APD 소속 로드니 존스 주니어 중위는 “금전적 대가를 약속받고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가 최소 12명 더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