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서는 시·카운티 투표소 2곳 방문
조지아 전역에서 시장과 시의원 선출을 위한 지방선거 조기투표가 14일부터 시작됐다. 조기투표는 오는 31일 종료되며 본투표는 다음달 4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 대상은 시장과 시의원,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률을 규제하는 조지아 공공요금위원회(PSC) 위원 2명 등이다. 주 하원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귀넷 카운티에서는 교육특별판매세(E-SPLOST) 연장 여부를 놓고 투표한다.
귀넷 조기투표는 카운티 전역 12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토·일요일 투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다만, 유권자들은 다소 복잡한 투표 방법을 따라야 한다. 시정부 선거와 주정부 선거가 분리되기 때문에 카운티 유원자들은 서로 다른 두 개의 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둘루스나 주민은 시 선거는 시청 인근 투표소에서, E-SPLOST와 PSC 선거는 카운티 지정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해야 한다.
귀넷에서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둘루스, 스와니, 슈가힐 등을 비롯, 13개 도시의 시장 또는 시의원을 뽑는 선거가 진행된다. 특히 브래질턴, 로건빌, 슈가힐은 시장 선거와 시의회 선거가 동시에 열린다. 릴번과 노크로스는 홈스테드 감면안 관련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귀넷 카운티의 가장 큰 관심은 단연 E-SPLOST 연장안이다. E-SPLOST는 판매세 1%를 거두어 교육시설 건설·보수·기술 개선 등에 사용한다. 그러나 올해에는 학교 재정 사용 등을 둘러싸고 일부 유권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부분의 시에서 시의원 임기는 4년이며, 절반씩 교차로 선출한다. 일부 도시는 올해 시장을 뽑지만, 다른 도시는 2027년에 시장 선거 열린다. 다만 애틀랜타 시는 이번에 시장, 시의회 의장, 15명의 시의원 전원을 동시에 뽑는다.
애틀랜타 시에서는 인드레 디킨스 현 시장의 재선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디킨스 시장에 맞서는 후보는 헬무트 러브 도마갈스키, 칼레마 잭슨, 에디 앤드루 메러디스 등 3명의 정치 신인이다. 주요 선거 쟁점은 치안,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 등이다. 특히 시의회에서는 교통·하수·주택문제 등이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주하원 106지구에서는 은퇴한 셸리 허치슨 의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출마자는 민주당 아크바 알리, 마르쿠스 콜, 공화당 제이미 파커 등 3명이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