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까지 3주간 진행된 둘루스 시의원 선거 사전 투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첫 한인 후보인 사라 박씨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31일 가장 많은 251명이 투표를 마쳐 사전투표는 총 1060표로 집계됐다. 둘루스의 시의원 선거가 총 1300~1500표로 결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사전 투표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사전 투표는 약 450표로 집계되곤 한다.
사라 박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 마감시간을 앞두고 나눈 통화에서 “30년 전에도 1300표로 결정 났는데,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면서 “무엇보다도 올해 둘루스 역사상 가장 투표율이 높은 선거로 기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둘루스 주민 약 3만3000명 중 등록된 유권자는 약 1만8700명. 이 중 아시안 유권자는 20%로 파악됐다. 박 후보는 “2023년 시장 선거에서 한인 5명만 투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중 3표가 우리 가족이었다”며 “올해 목표는 한인 투표수가 세 자릿수를 넘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사전 투표 중 한인 80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다.
당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박 후보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깨끗하고 좋은 캠페인이었다. 이제까지 둘루스 시정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규모”라고 자신했다. 유튜브, 피콕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 광고부터 문자, 3700가구가 넘는 캔버싱(가정방문)까지 지난 2달 동안 “당선을 바라볼 만큼 노력했다”고 그는 전했다.
또 이날까지 약정된 후원금을 포함해 약 9만 달러가 모금됐다. 박 후보는 “둘루스 역사상 없었던 금액”이라며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현직 시의원을 포함한 세 후보 중 득표율이 50%를 넘겨야 당선되는데, 12월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후보는 기록적인 모금액보다도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과 투표율 증가가 더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유권자 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입장에서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들을 끌어냈다는 것이 제일 뜻깊다. 그는 “저 아줌마도, 저 이모도 출마했으니 나도 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표 장소= 시의원 선거 투표는 4일 둘루스 시청(3167 Main St)에서만 할 수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둘루스 시 세금을 내는 주민만 투표할 수 있으며, 자신의 주소지가 포함되는지 확인하려면 사라 박 후보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홈페이지(sarahparkforduluth.com/voting)를 참조하면 된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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