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이 외국 영사관에 무단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외교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27일 오전 11시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미니애폴리스 소재 에콰도르 영사관 건물에 들어가려다 직원들과 충돌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요원들이 접근하자 영사관 직원이 출입문을 막아서며 “이곳은 에콰도르 영사관이다. 당신들은 들어올 수 없다”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한 ICE 요원이 “나에게 손을 대면 잡아들이겠다”며 직원을 위협했으나 영사관 측의 강경한 태도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
에콰도르 외교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비상 절차를 가동해 당시 영사관에 있던 자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에콰도르 미국 대사관에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국제법상 외국 공관은 주재국 법 집행기관이 허가 없이 진입할 수 없는 치외법권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1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남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에콰도르 출신 여성을 강압적으로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들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잇따라 사망하며 이민 단속에 대한 비판이 극에 달한 시점에 발생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ICE 요원들이 다음 달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보안 지원에 투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그들은 환영받지 못하며, 우리의 민주적인 치안 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탈리아 야당 역시 이들을 “폭력과 인권침해의 상징”이라 규정하고 입국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탈리아는 최근까지 유럽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가장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나라였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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