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이 빠르게 늘어났음에도 불구, 저소득층의 실질적인 주거 부담 완화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지타운대 로스쿨 산하 ‘빈곤·불평등 센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틀랜타에서 신규 주택 공급이 크게 늘었지만 최빈곤층(Extremely Low-Income)을 위한 적정 가격의 임대주택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주택 공급은 늘었지만, 저소득층에겐 ‘남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애틀랜타, 댈러스, 휴스턴, 피닉스, 시애틀, 워싱턴 D.C. 등 전국 평균 수준보다 주택 건설이 활발한 6개 메트로 권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라즈웰을 포함하는 메트로 지역에서 최빈곤층 테넌트의 렌트 상승 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렌트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피닉스였다. 최빈곤층의 임대료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22% 상승한 반면, 중·고소득 가구의 임대료 상승률은 같은 기간 9%에 그쳤다
연구를 수행한 리즈 히플 정책·연구담당 총괄 책임자는 “임대료 상승의 충격은 저소득층에게 훨씬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최빈곤층은 밀려나거나 노숙 상태로 전락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새로 지어지는 임대주택 상당수가 고소득자를 겨냥한 스튜디오나 1베드룸 위주의 고급·럭셔리 아파트여서 아이를 둔 저소득 가구에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라고 그는 지적했다.
오래된 저가 주택들도 사라지고 있다. 낮은 가격의 기존 주택 역시 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 주택 수요 급증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애틀랜타의 주거권 옹호 단체인 하우징 저스티스 리그 등은 애틀랜타 시가 지역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를 위한 주택을 더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시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중위소득 30% 이하(2인 가구 기준 연소득 약 3만7000달러) 주택은 900가구 남짓하며, 중위소득 31~50%(2인 가구 기준 약 4만6000달러) 주택은 약 1700가구 정도다.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 자료에서 저렴한 임대주택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23년 기간 메트로 애틀랜타 11개 핵심 카운티에서 월 1500달러 이하 임대주택이 23만 가구 이상 감소했다. 반면, 2010년 이후 지어진 신규 주택의 중간 임대료는 약 1900달러로 높아졌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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