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결선에선 지지층 결집 공화 후보 승리할 듯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전초전’이자, 대 이란 전쟁의 민심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였던 조지아주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나란히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AP 통신 집계에 따르면 10일 치러진 조지아주 14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숀 해리스(민주) 후보와 클레이 풀러(공화) 후보 모두 1, 2위로 과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다음달 7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조지아주 법에 따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상위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려야 한다.
해당 선거구는 압도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해리스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변이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풀러 후보를 비롯해 1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민주당은 해리스 후보 등 3명이 출마하면서 공화당 후보의 표가 더욱 많이 분산됐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따라 결선투표에서는 공화당 풀러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득표율로 보면 공화당 후보 전체의 득표율은 49%에 달하며, 민주당 후보 전체의 득표율은 이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처진 39%여서 결선에서 양당 지지층이 각각 결집하면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의원(공화)이 지난 2024년 선거에서 64.4%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과 비교하면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상당히 내려간 결과다.
특히 풀러 후보의 경우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지를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화당 지지층 내의 민심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는 내년 1월 5일까지로 예정된 그린 전 의원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이 선거구의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각당의 예비선거(경선)가 5월 19일로 예정돼 있어, 결선투표의 승자와 패자 모두 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 보수파로 분류되는 그린 전 의원은 마가(MAGA)로 불리는 트럼프 강성 지지세력의 일원이자, 의회 내 대표적 트럼프 충성파로 여겨졌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 문제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비판해왔으며, 죽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파일 공개를 트럼프 대통령이 막으면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하면서 등을 돌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전 의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그를 ‘배신자’, ‘공화당의 수치’ 등으로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그린 의원은 지난해 11월 21일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으며, 올해 1월 5일 물러났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