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조지아주 주지사와 상·하원 경선을 앞두고 한인사회를 찾는 공화당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국무장관이 지난달 한인 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연 데 이어 크리스 카 법무장관도 한인 유권자와의 만남에 나섰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7일 둘루스의 한인 예식장 ‘더파티’에서 열린 유권자 만남 행사에 참석, 일자리 창출과 재산세 감면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공화당 내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으로 꼽혔던 고 조니 아이잭슨 전 연방 상원의원(2004~2016년 재임)의 비서실장으로 일할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참여하며 한국과 연을 맺은 뒤, 2014년 주 경제개발국장으로서 네이선 딜 전 주지사와 투자 유치를 위해 처음 방한했다. 그는 “대부분의 한인들이 일자리 때문에 조지아로 이주했으리라 확신한다”며 “기업을 육성하고 세금을 낮춰 한인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는 과거 보수 텃밭으로 인식되던 것과 달리 최근 각종 선거에서 경합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주지사 후보들도 지지세력 확장을 위해 중도 성향을 표방하고 있다. 카 법무장관은 “11월 본선에서 공화당이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치안, 교육, 물가 안정을 중요시 여기는 무당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이 비난받는 과잉 이민 단속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섰다. 그는 “국경 수호는 연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면서도 “조지아와 같이 제조업, 무역업 일손이 부족한 곳에서는 기업 피해가 없도록 해외에서 똑똑하고 젊은 인재들을 데려와야 한다”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곳에서 평생 살고 있는 (서류미비자) 아이들에 대한 해결책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클레이튼 리 공화당 코커스 전략 개발 담당 코디네이터는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가 올해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예비선거 40여일을 앞두고 그의 이름 뒤에 가려졌던 여러 공화당 인사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한인들의 정치적 효능감을 키워 투표율을 높이고 아시아계의 의제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만남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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