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사진)사망 2주기 추모 집회가 이번 주말 LA 연방법원 앞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집회는 내달 초 연방 법원에서 예정된 양씨 사망과 관련한 LA경찰국(LAPD)의 과잉 진압 책임 소송을 앞둔 상황에서 진행된다.
‘양용정의위원회(JYYPC)’에 따르면 양용 사망 2주기 추모 집회는 오는 5월 2일(토) 오전 10시 LA 다운타운 1가와 힐 스트리트 교차로 북동쪽 코너에서 열린다.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유가족 측에 전화(818-522-8018)로 문의하면 된다.
이날 집회는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 데일 K. 갈리포 변호사가 양씨 사건 관련 연방법원 소송 경과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양씨 유가족이LAPD의 정신질환자 대응 정책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양씨의 부친 양민 박사는 “단순히 한 사람의 죽음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아들의 사건을 계기로 한인 사회가 함께 애도하고, 정신질환을 겪는 이들이 부당함과 경찰의 과잉 진압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집회는 LAPD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갈리포 변호사의 소송 경과 설명이 끝난 뒤 오전 10시 30분부터는 본격적인 추모 집회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경관 총격 사건(OIS)이 반복되는 LAPD의 구조적 문제라는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양 박사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경찰 대응 정책 개선 요구는 한인 사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의 인권 보호 필요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양씨 사망과 관련한 소송의 첫 심리는 내달 8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1월 양 박사는 양씨에게 총을 쏴 살해한 LAPD 올림픽경찰서 소속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과 당시 현장 지휘를 맡았던 아라셀리 루발카바 서전트, 그리고 현장에 출동한 익명의 경관 10명 등을 피고로 하는 소송을 연방법원 가주 중부지법에 제기했다.
이번 집회에는 가주 내 여러 비영리단체 관계자들과 경찰 총격으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샌호세 지역 비영리단체 ‘실리콘 밸리 디버그(De-Bug)’ 관계자들도 집회 참석을 위해 북가주에서 LA를 방문할 예정이며, 아시아계 인권 단체와 흑인 및 히스패닉 인권 단체 ‘디그니티 앤 파워 나우(Dignity & Power NOW)’ 등 LA 지역 비영리단체들도 참여한다. 이 밖에 양씨와 유가족 지인들과 중국계인 엘리자베스 양 몬터레이파크 시장도 참석한다.
반면 LAPD의 과잉 진압 책임을 묻는 소송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집회에는 다수의 타인종 단체들이 참여하는 것과 달리, 한인 기관 또는 단체장 가운데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박사는 “타인종 사회에서는 이번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도움을 주고 있는데 한인 사회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아쉽다”며 “한인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단순한 감정 표출이 아니라 공동체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동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개인 일정으로 참석할 수는 없지만 지지 성명을 유족 측에 보낼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양씨는 지난 2024년 LAPD 올림픽경찰서 소속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양씨 가족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로페즈 경관 등은 무력으로 대응하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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