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상승·집 소유 감소
주민에 50억달러 피해 입혀
애틀랜타가 전국에서 월가의 대형 투자회사가 소유한 단독주택 임대시장 규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있는 싱크탱크 AELP(아메리칸 이코노믹 리버티스 프로젝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형 투자회사의 임대시장 과점이 주택 가격 상승과 자가 소유 감소로 이어져 조지아 가정에 50억달러 규모의 주택 자산 손실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에서 투자회사의 단독주택 소유는 7만2000채에 달해 2위 피닉스의 2배 이상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단 3개 기업이 약 2만 채를 보유하고 있어 심각한 과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월가가 애틀랜타를 실험장으로 사용해 왔다”며 “미국 전체가 애틀랜타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임대용으로 지은 단독주택(build-to-rent)도 급증하고 있다. 임대용 단독주택은 2019년 이후 8100채로 늘어 1300%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전체 주택 건설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연방 의회에서는 대형 투자자의 주택 매입을 제한하는 ‘21세기 주택법(ROAD to Housing Act)’ 제정을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350채 이상 보유 투자자 추가 매입을 제한하고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조지아)은 “사모펀드가 20년 가까이 애틀랜타를 이용해 왔고, 성실한 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대형 투자회사들은 일반 주민들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택을 매입하고, 유지관리를 위해 높은 수수료를 매긴다. 또 상당부 투자용 임대 주택이 흑인 밀집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폴딩 카운티의 경우 단독주택 임대의 78%를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단독주택의 약 11%에 해당한다.
반면 투자자 측은 임대 주택 투자가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해 왔고, 전체 시장의 약 4% 수준에 불과하다고 반박한다.
김지민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이 봄철 성수기를 앞둔 주택시장의 구매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AI 생성 이미지]](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3/Gemini_Generated_Image_xh7zr4xh7zr4xh7z-350x250.png)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판매된 주택 가운데 10채 중 7채가 첫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이미지]](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3/Gemini_Generated_Image_sj7mc6sj7mc6sj7m-350x25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