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박 수필] AI 넌 누구니?

에릭 박 / 부동산 전문인

그 어느 때보다도 AI(Artficial Intelligence)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는 없었다. 주식 시장의 M7 (Magnificent 7), 즉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는 AI 관련 주식으로 주목받으며 대부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AI의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1년 만에 200%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젠슨 황 CEO는 각종 쎄미나나 주주 총회에서 그의 시그니쳐인 검은 가죽 자켓을 입고 특유의 말 솜씨로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의 AI관련 기술주들은 엔비디아가 대장주로써 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많은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자산 증가를 안겨주었다. 반면, 나이키, 스타벅스, 디즈니, 코카콜라 같은 일반 주식들은 올해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매출과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AI로는 오픈 AI의 챗GPT 4 또는 최신 버전인 챗GPT-4.o(Omni), 구글의 Gemini,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메타 플랫폼의 Llama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ule)을 기반으로 하여, 머신 러닝 신경망을 통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문장 이해, 번역, 음성 인식, 그림 그리기 등 언어와 관련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언어 외의 다른 분야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는 바둑, 체스 같은 보드게임에 활용되는 AI로써,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승 1패로 승리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고, 의료계의 AI인 Watson도 의사들을 돕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의 AI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기능을 주로 제공한다. 이를 인공지능(AI)이라 한다면, 범용 인공지능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은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갖추어 다양한 문제와 상황에 적응하고 여러 분야에 걸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AGI는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으며,이를 위해 많은 연구와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

AI가 미래에 가져올 변화를 살펴보면, 스마트 홈과 자율 주행 자동차 등 AI 기술이 일상생활에 통합되면서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또한, 일자리 자동화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부 직업이 사라지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AI와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직업이 등장할 것이다. 의료 혁신으로는 개인 맞춤형 의학 등에서 혁신이 이루어지며, 빠르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개인 맞춤형 학습을 통해 각자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 교육이 제공될 것이다. AI는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적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다만, AI 발전에 따라 윤리적 문제와 책임 소재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질 것이며, 정책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AI의 단점 중 하나는 높은 전력 소모량이다.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복잡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며, 이로 인해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AI 반도체가 필요하게 되고 따라서 데이터 센터를 짓거나 전력 소모가 많은 슈퍼컴퓨터를 제작하게 된다. 이는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증가시킬 것 임으로 데이터 쎈터의 효율적 투자와 기술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처음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회의감을 느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터넷은 전 세계의 정보 접근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SNS, 이메일, 채팅 등 인터넷 없이는 불가능한 삶이 되었다. 지금의 AI도 초기 단계에 있으며, 지금도 사람들은 AI에 대한 두려움과 회의를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터넷처럼 AI도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노력이 없이는 AI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정보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현재 수많은 AI 앱과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이나 한국형 AI 앱인 뤼튼(WRTN)을 추천한다. 이들 앱은 다른 앱들보다 많은 무료 기능을 제공하며, 그림도 생성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