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박 수필] 무엇을 먹을까?

미국 인구 조사국은 올해 말 전 세계 인구 수를 약 81억 명으로 예상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수 있는 충분한 식량이 있는지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음식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매우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생명공학 기술의 놀라운 발전은 자연적으로 탄생할 수 없는 유전자를 조작 및 교배를 할 수 있게 하여, 이전에 없던 다양하고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게 만들었다. 유전자변형식품(GMO)은 새로운 품종이나 작물을 만들어 냄으로써 식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 GMO 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우려도 있다.

GMO 작물이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하기 쉽지 않고, 농부들이 몬산토(전 세계 특허권의 90% 보유한 미국 기업) 같은 특정 다국적 기업의 GMO 종자에 의존하게 되면, 농업의 자율성이 저하될 수 있고, 또한 자연적인 생명체를 조작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O 작물은 수확량을 증가시키고 기후 변화에 강하며, 특정 영양소를 첨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극한 기후에 강한 GMO 작물은 고온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맛과 질감이 향상된 식품을 개발할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에 먹거리를 제공하여 전 세계의 식량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도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원하는 우리들은 무엇을 먹을까 하고 늘 고민을 하면서 살아간다. ‘You are what you eat'(당신이 먹는 음식이 바로 자신이다)라는 말이 있다. 즉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재료가 음식이니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You have a choice in what you are made of'(당신은 당신의 몸을 어떻게 만들지 선택할 수 있다) 라는 말은 음식이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라는 의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도 “건강은 모든 행복의기본이다”라고 했다. 즉, 신체가 건강하면 에너지가 넘치게 되고, 활동적인 삶을 살 수있고, 이는 정신적 건강과도 깊은 연관이 있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게 도움을 주고, 사회할동에 더 많이 참여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개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함축한 말일 것이다. “건강한 거지가 병든 왕보다 낫다”는 말은 건강은 외적인 어떤 것보다 훨씬 중요하며, 건강과 행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건강이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입맛에 끌리는 음식보다 몸에 맞는 음식을 섭취해야 할 것이다. 햄버거, 피자, 도넛, 소시지, 베이컨, 닭튀김, 같은 인스턴트식품들은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각종 모임이나 단체 활동시 이러한 음식들이 제공 되는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 부분의 음식들은 종종 고지방, 고당분, 고염분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장기적으로 이런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쁜 식습관을 생활화하게 되면 어느 순간 애기치못한 질환이 덮쳐 삶을 송두리째 뒤바뀌게 할 수도 있다.

어떤 암 관련 수기에서 대장암에 걸린 50대 여성이 경험담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암에 대한 가족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고기, 특히 갈비를 너무 좋아한 탓에 암에 걸렸다고 했다. 갈비 섭취를 줄이고 건강에 신경을 더 썼으면 이러한 상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그녀의 후회는 식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건강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 양배추, 두부, 생선, 생강, 버섯, 콩류, 견과류 같은 식품들은 비타민, 미네랄,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은 보통 직접 요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며 신체 기능을 최적화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지키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삶의 질을 개선하여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항상 건강한 식생활을 지향하며,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