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햇빛이 좋은 날, J는 아시안 식재료를 파는 마트에 구경 가자고 했다. J는 미국에서 첫발을 디딘 뉴올리언스에서 45년을 넘겨 살고 있다. 마트를 오가는 동안 그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민 이야기 속으로 잠시 여행을 떠났다.
Read more바람과 햇빛이 좋은 날, J는 아시안 식재료를 파는 마트에 구경 가자고 했다. J는 미국에서 첫발을 디딘 뉴올리언스에서 45년을 넘겨 살고 있다. 마트를 오가는 동안 그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민 이야기 속으로 잠시 여행을 떠났다.
Read more인간은 잉태되는 순간부터 대화가 시작되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기와 엄마는 태중에서부터 무언의 대화를 나눈다. 엄마는 뱃속의 아기를 생각하고 배를 쓰다듬으면서 혼잣말이 아닌 아기와 함께 대화하듯 말을 건네며 귀를 기울여 아기가 전하는 작은 신호들을 알아차리려고 애를 쓴다.
Read more대문호 괴테는 80세가 넘어서 피를 토하는 큰 병에 걸렸다. 모든 사람이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위독했지만, 당시 대작 〈파우스트〉를 마무리하고 있던 그는 이렇게 외쳤다. “세상에서 나만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아직 남아 있다면, 이렇게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죽음아 물러가라”라고.
Read more앙상하고 벌거벗은 나무들도 펑 트여 훤한 겨울 숲도 나뭇잎으로 덥히고 또 덥힌다 작은 손들이 제법 커지면서 나무도 가리고 하늘마저 가리운다 숲이 숲인 것은 덮고 덮는 것이 아닌가? 숲은 지금 녹색 카드 섹션으로 분주하다 그 글씨는 "5월-녹색의 계절"
Read more교회의 시니어 클래스 중 '행복 나눔' 시간이었다. 그룹별로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나누는 행복 토크의 주제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몇 세까지 사시면 만족하시겠습니까?” 였다. 내가 속한 그룹엔 80살 전후의 남자 노인들 6명이 있었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Read more기다리던 반가운 소식이 왔다. 후다닥 집을 나서서 만나러 가는 길에 SXM 라디오에서 비틀즈의 ‘Let it be’ 노래가 나와서 내 흥분을 가라앉혀 주었다. “그렇지. 세상사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거지” 중얼거리며 마음을 달랬다.
Read more노을이 물들고 있다. 지난 날의 뜨거웠던 시간들을 풀어 내며 점점 짙어지고 있다. 정제되지 않은 젊은 날의 고뇌와 순수를 잊지 말라는 듯 찬란한 붉은 빛을 쏟아 내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위에 황금빛으로 내려 안고 있다. 휘리릭 유연한 손놀림과 함께 날아오르는 가는 줄이 공중에서 춤을 추듯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더니
Read more‘푸석돌에 불난다’는 속담이 있다. 단단하지 않고 푸석푸석한 돌도 부싯돌이 돼 불을 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 바라는 바가 간절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Read more“신은 죽었다!”고 부르짖은 철학자로 니체를 기억한다. 그것이 니체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였다. 4월 독서클럽에서 읽고 토론할 책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는 책인데, 동서 고금의 유명 철학자들 14명의 사상을 훑어보는 책이다. 그 책을 읽는 중에 니체의 영원 회귀설과 초인사상이 흥미로웠다.
Read more틈만 나면 사라진다 또 찾아 헤맨다 길모퉁이에 벗어 놓는 기억들이 목젖을 울렁인다 오늘도 기억의 독기는 빛바랜 나뭇잎처럼 가죽만 남아 뒤뚱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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