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성의 시가 있는 아침] 디투어(detour)
1 겉껍질이 헤집어지고 속살이 울툭불툭 들어났다 어중간하게 동강이 나고 상처만큼 덤프트럭에 실려갔다 ...
몇 그루의 나무와 이파리의 색감으로 네모난 평면을 흘려 채우는 세 제곱의 창문 밖 하루에 붙박힌 그는 그 날도 날지 않았다 ...
고국의 봄이라며 올린 꽃사진 고국을 방문했다고 했다 몇 개의 사진 한 컷 같이 볼 수는 없어도 몰래 보는 것도 아니면서 ...
천천히 기원 전으로 스며들어 점차 나비가 되는 잠 그레이시가 수면주사를 맞았다고 그녀가 말했다 gracious retirement living 주방이 없는 아파트는 그럭저럭 ...
아침이 덜 무른 봄빛이 몇 날을 지나며어지간히 망설이다가 책임질 수 없을 만큼흩어지다가 헤어지고 잠시 길을 묻는 바람이다가오~ 훌쩍 떠난 너의 ...
모처럼 쾌청한 귀의 안녕을 기대하겠지만 도무지 그 속셈을 알 수 없다는 것이겠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입은 모자라도 넘치지만 남아도는 소리가 거드럭거리다가 ...
천천히 걸어도 30분 안짝으로 갈 수 있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노트북 컴퓨터와 책 두어 권 구겨 넣은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비척비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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