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내 식당에서 근무 중인 한 서버가 손님이 남긴 인종차별적 메시지에 큰 상처를 입었다.
기예르모 오르티즈(Guillermo Ortiz)는 3월 21일, LA국제공항 톰 브래들리 국제 터미널 내 ‘플래닛 할리우드(Planet Hollywood)’에서 마지막 손님 중 한 쌍을 응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손님들이 떠난 후 확인한 영수증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불법 체류자에 팁 없음. 멕시코로 돌아가라.” (“No tip for illegal. Go back to Mexico.”)
오르티즈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그 메시지를 보자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나는 멕시코인이 아니라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내 아내는 멕시코인이지만, 누구에게도 저런 식으로 대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영수증에는 이미 18.5%의 팁이 자동 포함되어 있었으며, 고객이 요청 시 해당 금액을 뺄 수 있다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오르티즈는 고객 요청에 따라 팁을 제거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돌아온 건 금전 대신 모욕적인 문구였다.
현금 결제로 인해 손님을 추적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오르티즈는 최근 정치적 분위기가 이런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오르티즈는 “이런 메시지가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떨어뜨릴 순 없다”며, 자신은 계속 자부심을 갖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LA지사 편집국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불법으로 미국 온다면 감옥갈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9/1-31-350x250.png)
![4일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존 신씨가 지인과 포옹하고 있다. [폭스13뉴스 캡처]](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9/바이올리니스트-350x250.jpg)

![이미지 사진 [ICE 제공]](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06/50044135878_6bc9001157_c-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