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뷰포드 시의 31만 7000스퀘어피트(sqft) 규모 대형 쇼핑몰 ‘조지아 크로싱'(Mall of Georgia Crossing)이 8225만달러에 팔렸다. 이곳은 평균 연소득 13만달러의 중산층 거주지역에 있으면서 연평균 2100만명이 방문하는 ‘알짜배기’ 상권으로 통한다. 조지아 최대 쇼핑몰 ‘몰 오브 조지아’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붙어 있는데 차량 통행량만 하루 14만대에 달한다.
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인 JLL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형 자산운용 회사인 인베스코가 워싱턴 프라임그룹(WPG)으로부터 조지아 크로싱을 8225만5000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인베스코는 유통업체 타깃 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입점 업체 매장들의 소유권을 가진다. 타깃은 매장 부지를 자체 소유하고 있다.
워싱턴 프라임그룹은 2014년 모회사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으로부터 조지아 크로싱 몰을 인수했다. 전국 100개 이상의 쇼핑몰을 보유했던 WPG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형 임대 업체들의 부도로 경영이 악화되며 2023년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이후 투자회사인 스트래티직 밸류 파트너스(SVP)가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올해 조지아 크로싱이 매각된 것이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팬데믹 이후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인플레이션 압박에 소매유통업계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고급 쇼핑몰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단층 건물 6동으로 이뤄진 이 몰의 현재 임대율은 100%다. TJ맥스, 홈굿즈, 노드스트롬 랙, 베스트바이 등 인기 상설 할인 판매점 외에도 파네라 브레드, 카바 등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입점해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