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의 법집행 요원 모집에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
6일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ICE 요원 채용 공고 일주일 만에 지원자가 8만 명을 넘었다.
이날 DHS 측은 채용 나이 제한(기존 21세)을 완화하고 18세 이상으로 지원 자격을 낮췄다.
크리스티 놈 장관은 “이제 자격을 갖춘 이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DHS는 최대 5만 달러 보너스, 학자금 대출 상환 등 각종 혜택을 발표하면서 채용에 박차를 가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원자가 급증하다 보니 DHS 측은 신규 채용 업무 처리를 위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인력 약 100명이 90일 동안 ICE로 파견된다고 밝혔다.
1990년대 TV 시리즈 ‘로이스&클락-슈퍼맨의 새로운 모험’에서 슈퍼맨 역을 맡았던 배우 딘 케인도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채용 영상을 보고 ICE에 연락했다”며 “곧 공식 요원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HS가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반이민 정책 홍보물이 부적절하고 비인도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DHS 측은 해당 영상에서 수갑을 찬 불법체류자 강제 출국 영상에는 신나는 팝 음악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게시물에 활용된 이미지, 노래의 원작자들은 “ICE가 허가도 안 받고 썼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