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미드타운 하이 뮤지엄에서 6일 오전부터 열린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및 공연이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됐다.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은 오전 10시부터 부채춤, 난타 공연, 칼춤, 진도북춤 등의 공연을 선보였고, 중간 중간 부채와 난타 등 소품을 직접 체험하고 춤 동작의 뜻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무용 소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어린이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었다.
한국문화원의 학생 공연자들이 어린이들에게 부채춤의 기본 동작을 가르치고 있다.
킴스 모델링 스튜디오에서도 화려한 한복의 미를 전달하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한복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 다수가 60대 이상 시니어 모델들이었다.
한복 패션쇼가 시작되자 방문객들이 걸음을 멈추고 화려한 한복을 감상했다. 관객들이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전 세계적 돌풍에 힘입어 박물관 방문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어린이들이 한복을 차려입거나 머리에 댕기를 달고 공연을 감상하기도 했다. 사회자는 케데헌에 등장했던 국악과 한복 레퍼런스를 예로 들며 “‘사자 보이즈’의 ‘사자’가 무슨 뜻인이 아느냐,” “갓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갓을 쓰고 모델들이 ‘모던 한복’을 뽐내고 있다.
하이 뮤지엄 로비에서는 예우 묵향회에서 부스를 만들어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고 즉석에서 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한글로 이름을 써서 제공하기도 했다. 아래는 어린이에게 부채에 그림을 그려주는 모습.
하이 뮤지엄 내 아트리움 공간을 방문객들이 가득 메웠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