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의 직원이 최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단속에 대해 “불행한 사태”라며 “조지아주가 현대차에 큰 도움을 주었듯이 현대차도 조지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고를 애틀랜타 저널(AJC)에 게재했다.
‘브렌트 스텁스’라는 이름의 이 직원은 자신을 “메타플랜트의 19번째 직원으로 채용된 메타 프로 19”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산층 일자리, 특히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단 2년 만에 저는 HMGMA가 만들어내는 놀라운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28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이 메가사이트에서 일하고 있다. 그들은 숙련된 기술자, 엔지니어, 생산직, 관리자들로 높은 소득을 올리며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HMGMA 리더십(핵심 인력)의 96%가 현지 출신이며, 지역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이오닉5, 9 전기차가 생산되고 있고, 직원의 40% 이상이 Z세대”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전 세대만큼의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 걱정하지만, HMGMA의 현실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HMGMA에서 벌어지는 변화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엘라벨 출신의 샬린은 두 아이의 엄마로, 용접 공장의 지휘센터에서 일하며 안정적인 경력과 가족과의 시간을 동시에 누리고 있다.
테오라는 이름의 주민은 원래 이발사였으나, 지금은 도장 수리 부문의 탐장이 되었고 아내까지 팀에 합류시켰다. 알렉스는 생산직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패스트트랙 교육을 받고 입사, 용접 분야에서 첫 번째 ‘이달의 메타 프로’를 수상했다.
스텁스는 이같은 변화 속에서 벌어진 이민자 단속 사태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불행한 상황 구금된 협력업체 근로자들과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