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접어들면서 떨어진 낙엽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한인 벌채(트리밍) 업체 ‘강스 트리 서비스'(Kang’s Tree service·대표 강희준)은 고가의 전문 장비를 통해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나뭇가지까지 잘라낸다.
강희준 대표는 지난해 말 최대 95피트(아파트 7층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전문 트리밍 기계를 마련했다. 지난 10년간 애틀랜타에서 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하다 최근 벌채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사람이 밧줄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수작업은 트리밍 범위의 한계가 있어 안전한 기기 사용을 추천한다”고 했다. 실제 사업자 보험 가입 없이 홈디포 등 인근 자재 마트에서 트리밍 기계를 빌려 영업하는 업체가 적지 않은데, 이 경우 주택이 파손되거나 사람이 다칠 시 보상을 받기 어렵다.
조지아주는 폭풍 또는 폭우가 닥치면 나무가 주택을 덮쳐 발생하는 인명사고가 적지 않다. 강 대표는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면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있지만, 변호사 없이 보험사에서 재산 피해 보상을 받아내기 어려운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가지가 무성한 나무의 경우 가지치기 작업만 어느 정도 해줘도 나무가 넘어지는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벌채는 한 번 작업하면 최장 6~7년까지는 하지 않아도 괜찮다. 강 대표는 “기기로 하니 인건비 부담이 적다. 미관까지 고려해 나무 수형을 예쁘게 다듬어 드린다”며 “보통 수목이 주택 위쪽으로 가지를 길게 뻗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가지들만 몇 개 정리해도 위험 요소의 70~80%는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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