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퇴임을 준비하고 새로운 후임이 거론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신임 수장은 내년 1월 이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 이사회 등 고위 경영진은 팀 쿡의 승계를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다. 팀 쿡은 올해로 만 65세로 미국에서 일반적인 은퇴 연령에 도달했다.
실적 부진이나 경영상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장기적인 세대교체의 일환이라는 게 애플 관계자의 전언이다.
팀 쿡은 IBM, 컴팩 등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다가 스티브 잡스의 영입으로 1998년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에선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치며 차기 후계자로서 준비를 착실히 한 뒤, 2011년부터 CEO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팀 쿡 후임자로 언급되는 존 터너스. [로이터]
후임에는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존 터너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터너스는 50세의 나이에도 애플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것이 강점이다. 그는 지난 9월 애플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무대에 올라 ‘아이폰 에어’를 소개하고 언론과 인터뷰 했다.
애플 2인자였던 제프 윌리엄스 전 COO는 후보군에서 제외된 분위기다. 한때 차기 수장으로 거론 됐으나 팀 쿡의 장기집권으로 기회를 놓쳤고 연말에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새로운 CEO가 발표되더라도 시점은 내년 1월 말 실적발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새 CEO를 공개하며 중장기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FT 등은 전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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