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 원전 4기 총 발전량의 2배 추가
요금 인하 약속 불구 실제론 불투명
조지아 파워와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 실무진이 향후 5년간 약 1만 메가와트(MW)의 전력을 증산한다는데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조지아 파워는 9,885MW 발전설비 증설을 요청했다. 추가 발전 규모는 어거스타 인근 보글 원전 4기 전체 발전량의 두 배가 넘는 초대형 증설이다. 조지아 파워는 외부 발전 무개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 신규 발전 설비 건설에만 최소 16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같은 조지아 사상 최대 규모의 전력 증산 계획은 PSC 5명의 위원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관례에 따르면 합의안이 제출된 경우 PSC는 그대로 승인해왔다. PSC는 오는 19일 최종 승인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다.
대규모의 전력 증산은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디지털 서비스 등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조지아 전역에 대형 데이터센터가 속속 들어서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력 증산 대부분은 대부분 천연가스 발전에 의존한다. 천연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나머지는 일부 배터리 저장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된다.
PSC 측은 조지아 파워의 증설계획 전체를 승인할 경우 가정용 고객들의 월 요금이 20달러 이상 오를 수 있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실무진은 당초 전체 증설 계획 중 3분의 1만 승인할 것을 권고했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안은 전체 증설을 모두 승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조지아 파워는 합의의 조건으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추가 수익을 활용해 주민들이 부담하는 전기요금 상승을 억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2028년 요금 조정에서 가정용 고객 월 요금을 최소 8.50달러 낮추는 방안(하향 압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지아 파워의 약속이 곧바로 요금 인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 고객 상당수는 월 1000kWh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체감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요금 인상 또는 인하는 2029년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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