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50% 대응 현지 생산
알루미늄 부품소재 기업인 알루코가 테네시주에 알루미늄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1억 7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지난헤 3630만달러를 투자해 블루오벌SK 공장에 납품할 전기차용 알류미늄 배터리 모듈케이스 생산 공장을 지은 데 이어 1년만에 두번째 투자 발표다.
17일 테네시주 경제개발부(TNECD)는 알루코가 로더데일 카운티 홀스에 알루미늄 공장을 설립, 2030년까지 285개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양산될 제품은 전기차, 태양광 에너지, 건설산업 전반에 서용될 예정이다.
스튜어트 C. 맥워터 부지사 겸 경제개발부 장관은 “알루코를 포함한 한국기업은 지난 6년간 테네시에 1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직접투자액 기준 최대 외국 국가가 됐다”며 “알루코가 작년 미국 내 첫번째 제조시설 부지로 테네시를 선택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발표한 데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철강·구리와 함께 품목 관세를 적용받는 알루미늄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조정된 관세율(15%) 보다 높은 50%가 부과된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정한 ‘안보 핵심 품목’이다. 이에 현지 진출을 통해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관세 비용압박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다. 박도봉 알루코 회장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국 핵심 산업인 친환경 분야의 주요 공급망을 구축해 장기적인 북미 시장 진출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17일 테네시주 로더데일 카운티 공장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 맥 호터 주정부 부지사, 게인스 모리스 로더데일 카운티 시장, 박도봉 알루코 회장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알루코 제공]](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알루코-750x50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