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비중 12.5%로 급증 예상
가격 내리고 선택 옵션 많아
전기차(EV) 세액공제는 사라졌지만, 오히려 올해가 전기차를 구매하기에 적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는 지난 몇 년간 연방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다수의 리스 전기차 매물이 올해 중고차 시장에 몰려들어 구매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1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연방 정부의 7500달러 크레딧이 적용돼 기존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리스 됐다.
보조금 신청이 2023년 4월 전후 본격화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장 일반적인 리스 기간인 3년(36개월)의 만기가 지나는 오는 4월부터 딜러십에 리스 반납(턴인) 중고 전기차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정보업체 콕스오토모티브의 제러미 로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전 신차 시장의 리스 비중은 약 30%였지만 2022년 말 16%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 중이며, 그 증가분의 대부분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고 전기차 공급이 특히 강력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는 이들 차량들의 ‘마이너스 에퀴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차량 리스는 만기 후 차량 반납 비율이 높도록 잔존가치(구매 가격)가 높게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전기차는 리스 계약 시 7500달러 보조금이 반영됐기 때문에 반납 시 잔존가치가 시장 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다수 운전자가 차량을 사지 않고 반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결국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전기차 물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공급 재고가 늘면 가격에 하방 압력이 생기고, 이는 소비자에게 더 다양하고 저렴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콕스오토모티브는 지난해 약 5%였던 리스 반납 중 전기차 비중이 올해 12.5%로 급증, 2027년에는 약 19%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대량의 중고차 유입이 예상되는 모델로는 장기간 보조금 수혜 대상이었던 테슬라 모델Y·모델3, 현대 아이오닉5, 복스왜건 ID.4, 포드 머스탱 마하-E가 꼽힌다. PHEV 중에서는 지프 랭글러 4xe가 지목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고객이 리스를 연장하도록 유도하거나, 반대로 잔존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를 허용하는 등 재고 압력을 분산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스 리턴된 중고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 성능(SOH) 및 완충 시 실제 주행거리, 배터리 보증 및 리콜 이력, 충전 장비 포함 여부 및 사고 이력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