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인들이 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식비나 공과금 등 기본 생활비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문제를 연구하는 웨스트 헬스가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여름 전국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1은 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지출을 줄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인구 8200만 명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의료비 때문에 식사까지 줄이거나 거르는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응답자 중 11%는 의료비를 내기 위해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돈을 빌리거나 처방약 복용 기간을 늘린다는 대답도 15%에 달했다.
특히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들의 부담이 훨씬 컸다. 무보험자의 62%가 의료비 때문에 생활비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의료비 때문에 인생 계획을 연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응답자의 약 10%가 은퇴를 연기했으며, 18%는 직장 변경을 미뤘다. 또 주택 구입 연기 14%, 출산 또는 입양 계획 연기 6% 등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 4만8000~18만 달러 가구의 절반도 의료비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미뤘다고 답했다.
의료비 부담은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 가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소득 18만~24만 달러 가구의 34%, 24만 달러 이상 가구의 25%도 의료비 때문에 인생 계획을 연기했다고 응답했다.
김지민 기자
![미국인들이 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식비나 공과금 등 기본 생활비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셔터스톡]](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3/shutterstock_2452478359-750x5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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