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대적으로 불법 체류자를 단속하는 가운데 올해에만 14명이 구금 시설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달 31일 국토안보부(DH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ICE 시설 구금 중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2024년 연간 사망자 수(11명)를 넘겼다.
약 2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사망자 수인 33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직 1분기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 작전의 하나로 이들을 수용할 시설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2월 중순 기준 ICE가 구금 중인 이민자 수는 역대 최고인 6만8000명을 기록했다.
동시에 구금 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텍사스주 캠프 이스트 몬태나 시설에서는 결핵과 홍역이 돌았고, 살인 사건 등으로 3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지난달 25일 로스앤젤레스(LA) 외곽 시설에서는 당뇨와 고지혈증,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멕시코 국적의 호세 라모스-솔라노가 사망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비위생적인 환경과 부적절한 의료 돌봄 등 구금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며 관련 소송을 지원하기 위한 법정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동들도 구금시설에 갇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NBC방송에 따르면 아동 총 2300여명이 부모와 함께 ICE 구금 시설에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할리우드 배우들과 팝스타들은 ICE 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가수 마돈나와 케샤,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 마크 러팔로 등 미국 연예계 인사 수십명은 ICE가 아동을 가둬 둔 텍사스주 딜리 구금시설 폐쇄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아이들은 학교와 놀이터에 있어야 하지 구금시설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연방정부가 즉시 딜리 시설을 닫고 아이들과 가족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지난 8월 펜실베이니아주 필립스버그에 위치한 ‘모샤논 밸리 프로세싱 센터’(ICE 이민자 구금시설·GEO그룹 운영) 인근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이민자 구금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2025-12-22-18-00-37-350x2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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