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을 계기로 한국 방위산업이 세계 무기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평가했다.
NYT는 “이란 전쟁이 한국 방산의 역량을 입증했다”며, 특히 방공 시스템 ‘천궁-Ⅱ’의 실전 성과에 주목했다. 천궁-Ⅱ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30기 중 29기를 요격하며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K-방산이 단순 수출을 넘어 실전 검증까지 마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됐다.
NYT는 한국 무기의 강점으로 가격 경쟁력과 빠른 생산 속도를 꼽았다. 천궁-Ⅱ 요격미사일은 약 100만 달러로,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약 400만 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동시에 납기 속도도 빨라 수요 증가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됐다.
또 한국 기업들이 해외 생산과 기술 협력에 적극적인 점도 경쟁력으로 분석됐다. 미국 업체들이 기술 보호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현지 생산과 협력에 유연하게 접근한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K-방산은 이미 성장 궤도에 올랐고, 이번 이란 전쟁은 이를 한층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들은 중동과 유럽에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주가도 빠르게 반응했다. 전쟁 발발 이후 한 달 동안 LIG넥스원 주가는 약 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12% 상승했다.
NYT는 한국 방산 경쟁력의 배경으로 1970년대부터 이어진 국가 주도의 산업 육성과 대기업 중심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꼽았다. 이 구조가 빠른 생산과 공급 능력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국 방산업체들은 생산 능력 확대에 한계를 보이며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부품 조달에만 수년이 걸리는 공급망 구조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NYT는 “한국 기업들이 빠르게 글로벌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며, K-방산이 향후 국제 무기시장에서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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