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8골 득점왕 선두
애틀랜타에서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명승부가 펼쳐졌다. 7일 조지아 애틀랜타 벤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이집트를 맞아 3-2 대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거의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경기였다. 지난 대회 챔피언이었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이집트의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21분에는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리오넬 메시의 슛이 이집트 골키퍼 쇼베이르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메시는 이 실축으로 월드컵 통산 페널티킥 실축 4회라는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이집트는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모스타파 지코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아르헨티나의 패색이 더욱 짙었졌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메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2-1 상황. 바로 4분 뒤엔 ‘축구의 신’ 메시가 나섰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곤살로 몬티엘이 뒤로 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골대에 꽂아 넣으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이 골은 메시의 월드컵 통산 21호골이자, 이번 대회 8호골 최다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0-2, 패색이 짙던 경기가 순식간에 3-2로 뒤집힌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부터 추가시간까지 13분 사이에 세 골을 몰아치는 기적을 연출했다. 메시도 경기가 끝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월드컵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는 메시로서는 애틀랜타에서 팬들에게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일 토요일 밤 9시(미 동부 시간)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콜롬비아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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