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에서 대학 골프팀을 태운 승합차와 픽업트럭이 정면충돌해 9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를 낸 픽업트럭 운전자가 13살 소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7일 이러한 내용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NTSB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5일 텍사스주 앤드루스 카운티 외곽 도로에서 발생했다.
픽업트럭이 중앙차선을 넘어 뉴멕시코주 소재 사우스웨스트 대학 골프팀을 태운 승합차를 들이받았고, 두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대학생 6명과 코치 1명, 픽업트럭 탑승자 2명 등 9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브루스 랜즈버그 NTSB 부위원장은 충돌 사고로 숨진 13살 소년이 픽업트럭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직전 트럭 좌측 앞바퀴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두 차량의 정확한 주행 속도를 알 수 없지만, 고속주행에 따른 정면충돌 사고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공안부는 13살 소년의 차량 운전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주에서 운전 강의 수강을 위한 연습 면허는 14살부터 허용된다.
또 15살이 돼야만 강사 또는 면허를 소지한 성인이 동승한 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임시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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