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욱휴의 골프레슨] 18. 일반샷과 다른 벙커샷

벙커에 볼이 들어갔을 때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클럽의 바운스 부분을 사용해 샷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볼을 칠 때, 즉 임팩트 때 그립과 클럽헤드가 나란히 있어야 한다. 그립이 헤드보다 앞으로 나가게 되면 클럽 헤드가 모래를 가볍게 치면서 지나가지 않고 모래를 파고 들어가게 된다.

벙커샷 연습 때 재미있는 것은 모래 위에 선을 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개의 선을 그리는데 먼저 타깃 라인과 거의 일치하게 선을 그린다. 그 다음 90도가 되게 세로로 또 하나의 선을 그린다. 이 선들은 벙커에서 기본적인 셋업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벙커샷 셋업에는 많은 방식이 있다. 스탠어틀리의 경우, 거의 목표 방향과 직각인 스퀘어 자세를 취한다.

벙커샷은 일반적인 샷과는 다르다. 양발의 폭을 좀 더 넓게 하고, 볼과 몸의 간격을 조금 더 멀리 두고 선다. 이러한 자세는 그립을 잡고 있는 양손의 위치를 낮출 수 있게 한다. 백스윙 진행도 가파르게 할 수 있다. 결국, 높게 띄우는 벙커샷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벙커샷의 진행 순서를 살펴보자. 먼저 위에 언급한 순서대로 스탠스를 넓게 선다. 양손의 위치도 낮춘 자세가 되게 한다. 볼 위치는 왼발 뒤꿈치 안쪽에 두게 한다. 모래를 내려치기 위해 척추 각을 살짝 목표 방향인 왼쪽으로 기울여 준다.

또한 꼭 기억해야 할 자세가 있다. 바로 왼팔을 부드럽게 구부리는 것이다. 만약 셋업 시 왼팔이 너무 강하게 펴져 있고 왼쪽 어깨가 위로 올라가 있다면, 머리 위치는 대부분 살짝 뒤로 옮겨지게 된다. 이는 뒤땅을 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벙커샷은 살짝 볼 뒤쪽 모래를 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해야 실수가 없다. 벙커샷의 기본은 바로 샷의 결과로 직결된다.

결론은, 벙커샷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립 스피드가 아닌 클럽 스피드로 샷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립 스피드란 일반적인 샷에서 볼 수 있는 동작이다.

일반적인 샷에서 임팩트는 왼팔이 임팩트 직전까지 클럽을 끌고 와서 강한 임팩트를 만든다. 하지만 벙커샷은 백스윙 탑에서 들어 올려진 클럽 헤드가 아래로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클럽 헤드가 모래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헤드를 떨어뜨리면서 미끄러지듯이 임팩트를 만드는 게 포인트다. 몸의 회전이 함께 일어나면 이러한 동작도 자연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다.

☞ 전욱휴는…

골프 칼럼니스트. PGA 클래스A 멤버이자 공인 티칭 및 코칭 강사다. SBS, MBC, JTBC, YTN 등의 골프 채널에서 진행자 및 해설자로 활약했다. 현재 애틀랜타에서 골프 레슨 및 골프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chungolf@gmail.com

[Dr.Eric Chun’s Golf Lesson] 18. Bunker Shots Around the Green

‘Bunker Shots with Clubhead Speed, Not Grip Speed’

The most crucial thing to remember when the ball lands in a bunker is that you need to use the bounce part of the club for the shot. When striking the ball, or at impact, the grip and the clubhead must be aligned. If the grip moves ahead of the head, the head won’t skim through the sand lightly; instead, it will dig into the sand. This is one of the essential facts to know when hitting a bunker shot.

An interesting aspect of practicing in a bunker is that you can draw lines on the sand. Try drawing two lines: one almost parallel to the target line and another perpendicular to it. These lines help with basic setup in the bunker. There are many ways to set up for a bunker shot. For example, Stan Utley adopts a nearly square stance perpendicular to the target line.

Bunker shots differ from regular shots. You stand with a wider stance and place a little more distance between the ball and your body. This stance allows you to lower the position of both hands holding the grip. You can also make the backswing more steep. Ultimately, this setup helps create a high-flying bunker shot.

Let’s look at the steps involved in a bunker shot. First, set up with a wide stance as mentioned above, and ensure your hands are in a lowered position. Place the ball just inside your left heel. Tilt your spine angle slightly toward the target by leaning to the left.

There is also an important posture to remember: keep your left arm relaxed and slightly bent. If your left arm is too stiff and your left shoulder is raised during the setup, your head’s position will likely shift slightly backward, which can cause you to hit the ground before the ball. For bunker shots, you need to strike the sand just behind the ball. Sticking to the basics is key to successfully executing bunker shots without mistakes. The fundamentals directly influence the outcome of the shots.

Now, here’s the conclusion of this column: To excel at bunker shots, you need to focus on clubhead speed rather than grip speed. Grip speed applies more to regular shots, where the left arm pulls the club up to impact to generate a strong strike. For bunker shots, however, you should feel as though the clubhead is dropping from the top of the backswing. Ensure the clubhead doesn’t dig too deeply into the sand. Let the head drop and skim the sand to create impact. If your body rotates in sync, the motion will come natura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