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회장이 이끄는 애틀랜타 한인회는 26일 둘루스 캔턴하우스에서 첫 번째 정기이사회를 열고 내달 15일 광복절 기념 행사를 한인회관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은석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신뢰 받는 한인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함께 동포사회를 통합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한인회 이사는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이사 중 대다수가 한인단체장과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사장은 이사들의 추천으로 강신범 씨가 선출됐다. 강 이사장은 “1년 넘게 이어온 한인회 문제를 빨리 해결하길 바라는 마음에 나를 추천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홍기 한인회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한인회관에서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감사로는 이경철, 송규형 씨가 선출됐다. 자문위원장, 외부감사, 부이사장 등의 직책은 추후 선출할 예정이다.
강신범 이사장이 회칙 개정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재정보고에 따르면 6월부터 시작된 ‘박은석 한인회’의 수입은 기부금 등 16만4840달러에서 변호사비 6000달러, 취임식 비용 등 8만584달러를 지출하고 8만4255달러의 잔액이 남았다. 한인회 측은 현재 웹사이트를 구축 중이고, 앞으로 재정보고를 정기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회는 광복절 기념식뿐 아니라 10월 25일 ‘플리마켓’을 한인회관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9일 내슈빌에서 열리는 한국-멕시코 축구 경기에 응원단을 보내고, 11월 8일 ‘동포 걷기대회,’ 11월 22일 김치 페스티벌, 12월 19일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2011년 개정된 한인회 정관을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며 정관개정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안건을 상정했다. 그는 ‘이홍기 한인회’와 분쟁을 이어오며 경찰 고발, 민사소송 등의 과정에서 “한인회 사태의 핵심은 정관에 있다. ‘회장이 개인적으로 돈을 쓰지 못하도록 한다’는 조항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악화된 것”이라 이외에도 모호한 조항들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 명단=강신범 이사장, 이경철, 송규형 감사, 권오석 조지아대한체육회 회장, 그레이스오, 김경호 전 호남향우회장, 김규희 수학과 교수, 김미경, 코페재단 이사, 김산 김산부동산 대표, 김성갑 전 한인회 정치참여위원장, 김주명 예치과병원장/코페재단 이사, 김진환, 김홍일, 미쉘 강 조지아하원의원 후보, 박건권 라디오코리아 대표, 박남권 전 옥타회장, 박미미 뷰티협회장, 썬박 옥타회장, 박인순 상공회의소 총무이사/울타리몰 대표, 박은석 한인회장, 박준 GMC불루 대표, 박현철, 송규형, 안순해 코리안페스티벌재단 이사장, 엄수나 전 상공회의소 이사장, 오경환 조지아대한체육회 부회장, 오영주, 우귀희, 유은희 민주평통 간사, 이강하 뷰티협회장, 이국자 전 한국학교 이사장, 이미셸 수석부회장, 이은숙, 이은자, 이춘환 코페재단 이사, 임영식, 장경섭 재향군인회남부지회장, 장상준, 정승호, 정용선 전 호남향우회장, 정인상, 정철호, 조미숙 미시화장품대표/코페재단 이사, 조미정 한국일보 대표, 조용진 상공회의소 부이사장, 최혜영, 토마스채 상공회의소 이사, 트로이 표 WNB대표, 한오동 조지아상공회의소 회장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