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 하원 99지역구 선거에 재출마하는 미쉘 강(민주) 후보는 지난 29일 경선지의 중심인 스와니타운센터에서 한인사회 인사들과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철회 태권도 관장이 후원한 행사에서 1만5050달러 후원금이 모금됐다.
강 후보는 지난해 선거에서 621표 차이로 낙선했으나, 내년에는 “지역구를 뒤집자”는 표어와 함께 한인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작년 조지아에서 표 차이가 두 번째로 적었다. 다음 선거에서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며 치열하지만, 그만큼 관심을 많이 받고 있으며,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해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가 한인들과 이민사회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 후보에 따르면 스와니, 둘루스, 슈가힐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99지역구 인구 중 한인은 10%, 약 3900명 정도가 살고 있다. 강 후보는 지역구에 속한 둘루스의 ‘부촌’으로 꼽히는 슈가로프 컨트리클럽을 언급하며 “슈가로프에 있는 1000채 중 300채가 한인 가구다. 이곳 한인 유권자들만 해도 600표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스몰비즈니스 지원, 이민사회 및 한인사회 목소리 대변 등을 강조했으며, 한인 지지자들은 “공화당, 민주당을 가리지 말고 한인으로서 한인 후보를 돕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백규 전 한인회장이 한인들이 강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백규 전 한인회장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면서 “매일 장사하면서 서러움을 당한다. ‘내가 백인 할아버지였다면 이렇게 차별당할까’ 싶다”며 “이민자들이 서러움 받지 않고 잘 살 수 있도록 한인의 정계 진출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99지역구에서 하원직을 역임하고 있는 맷 리브스(공화) 의원은 내년 3선에 도전하며 강 후보와 다시 한번 맞붙을 예정이다. 강 후보는 “리브스 후보는 작년 하원선거에 선거자금으로 100만 달러를 들였다. 우리도 지난번보다 많은 선거자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