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그 시작의 방향이 맞지 않을 경우 절대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무엇보다 올바른 방향설정이 목표달성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이다. 금년도에 나타난 대학의 재정보조 결과와 함께 학부모들의 진행방식을 평가해 본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미국대학의 재정보조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교육에 대한 문제는 지난 오바마 정권시절부터 1억달러 이상의 교육예산을 크게 삭감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교육예산 지출을 자동으로 줄여 계산할 수 있도록 조작해가며 밖으로는 더 많은 학생들이 마치 수혜를 크게 더 받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겉과 속이 다른 정치쇼를 자행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어느 정도까지는 소프트웨어 적으로 조정해가며 진행이 가능했다.
당시에는 온라인 상에서 재정보조신청서를 신청 시에 동일한 수입과 자산내역을 입력하면 어느 시점에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재정보조신청서를 제출했는 지 여부에 따라 학부모들이 우선 부담해야 할 Expected Family Contribution(EFC, 가정분담금) 금액을 높여 계산했는데 학부모들은 이 같은 내용을 잘 구분할 수가 없기에 정부는 내부적으로 교육예산 지출을 어느정도 조정해 온 것이었다. 물론, 연방정부의 지출을 줄이고 그 만큼 학부모들의 재정부담을 자동으로 늘려가는 방식은 어느 정도의 한계선까지는 예산조정이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밀레니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엄청난 증가와 바이든 행정부의 학생융자금 탕감 및 정치 쇼맨십의 퍼주기 식 전략은 결국 정부 교육예산 운영에 한계가 온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또 한차례 1억달러 이상의 교육 예산삭감을 또 다시 불러오지 않을 수 없었고 늘 그렇듯 민주당의 공통된 예산운영 방식인 퍼주기 식의 무분별한 진행과 미 교육부 재정운영의 자정능력 상실은 역사상 최악의 재정보조 상황을 연출하게 되었다. 따라서, 재정보조 공식자체를 뒤 업고 새로이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하며 학부모들의 반발을 우려해 아예 새로운 공식을 만들고 Adjusted Net Worth라는 개념과 SAI등 새로운 용어들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현실 상황은 기존의 가족개념의 학부모 재정부담을 개개인 학생기준으로 바꿔서 학부모들에게 더 많은 재정부담을 갖게 하였고, 용어도 EFC (가정분담금)에서 SAI (student Aid Index, 재정보조지수) 금액으로 바꿔서 가정의 자녀 2명이 동시에 대학에 진학할 경우에 EFC상황 아래서는 1명의 EFC금액이나 2명이 합한 EFC금액이 거의 동일하여 자녀마다 재정보조 지원을 매우 잘 지원하는 대학선정만 한다면 재정부담이 별로 없었지만, 작년부터 새로이 적용된 SAI계산 상황에는 자녀 2명이 동시에 대학을 진학할 경우에 별다른 혜택이 없이 거의 자녀 2명이 대학에 동시에 진학할 경우에 거의 2배가까운 재정부담을 가져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된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연방정부에서 전혀 혜택을 주지 않는 재정보조 공식으로 바뀐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학부모들이 예전과 같이 우리 가정이 재정형편이 취약하므로 대학에서 재정보조지원을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식의 상대적인 개인 편견에 따른 기준으로 재정보조 준비와 신청을 생각하고 진행할 경우에 대부분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재정보조 결과를 겪게 될 확률이 매우 높아졌고 대학을 선정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항상, 영어에도 “Prepare for the worst, and hope for the best!”라는 말이 있듯이 새로 바뀐 재정보조금 계산에 대한 기준을 절대기준으로 보고 미리 사전설계를 통해 대학의 재정보조 신청준비를 시작해야만 재정보조의 성공에 다가갈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즈음과 같은 여름방학 시즌이 재정보조의 사전준비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현재, 가정의 재정상황을 마치 병원에서 X-Ray를 찍듯이 자세히 검토해서 보다 효육적으로 입증된 합법적인 방식으로 사전준비를 철저히 마련해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학부모들의 고정관념의 상대적인 한계상황은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한번쯤 이에 대한 검증을 함으로써, 뜻하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기회비용을 줄이는 일이 더욱 시급한 문제임을 인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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