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대학진학에 따라 입학원서 신청과 함께 신청하는 재정보조 신청서는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하게 되어 있다. 재정보조를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대가가 반드시 결과로 나타날 것이며, 이에 따른 문제점은 한번의 실패가 그 해에만 적용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재정보조의 결과는 성공과 실패이에 상관없이 그 결과를 토대로 대학의 재정보조 사무실은 그 다음해의 재정보조에 대해서 아무리 가정마다 수입과 자산의 큰 변동이 없어도 전 연도에 지원해 반영된 결과를 토대로 해당 학생의 그 다음 해 예산을 잡아 놓기 마련이다. 따라서, 재정보조의 대가는 반드시 연속해서 치르게 되어 있으며 때로는 큰 문제로 발전될 수도 있다. 실제로 매년 자녀들의 재정보조에 대한 결과를 비교해 보면 다음 해에도 비슷한 수입과 자산내용으로 재정보조신청이 되었을 때에 실패면 실패 그대로 성공이면 성공의 대가로 지불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대가라는 의미는 매우 중요한 재정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금년도 트럼프 행정부2기를 맞으며 지난 4개월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교육부를 닫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정말로 원하는 바와 같이 실효성이 있을지 없을지는 앞으로 지나봐야 알겠지만, 제일 중요한 팩트라면 실제로 내년도의 미 교육부 펠 그랜트 지원을 대폭 감축시켰으며, 대학원생들이 신청하는 Graduate PLUS loan을 아예 폐지시키고 단지 법대, 의대, 치대 등에서 신청하는 Professional Graduate PLUS만 유지하되 상한선을 정해놓고 점차 줄여 가는 방식으로 현재 미행정부가 진행 중인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학생들의 재정보조 진행은 향후 SBA Department에서 관장하게 될 모양새를 보이는 가운데 시대변화보다 더욱 빠른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 매우 놀랍기도 하다. 캘리포니아 주의 재정보조 지원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캘 그랜트A의 경우 작년도에는 최대 1만4436달러까지 재정보조지원을 하던 것이 금년에는 UC계열 대학들이 올 가을 9월에나 지급이 될 것이라고 하는 등 모든 재정보조 분야에 큰 바람이 일고 있다.
따라서, UC에 재학하는 자녀들은 이러한 결과로 말미암아 9월 이전에 대학으로 수강할 과목을 등록해야만 하는데 우선 학비를 지불하고 나중에 어느정도 돌려받거나 아니면 우선 분납하는 방식으로 나눠서 1차분의 등록금을 낸 후에 나중에 캘 그랜트를 지원받으면 남은 잔금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만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이러한 방식을 모르는 가정에서는 재정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지금’이라는 시간과 바로 ‘여기’라는 현상황에서 재정보조에 대한 즉각적인 검토는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올바른 선택일지 아니면 틀린 방향일지 곧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학생의 경우 무엇보다 현재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의 수위가 제대로 잘 지원받은 것인지 아니면 잘못 지원받은 것인지 여부를 평가해 결과를 두고 재정보조 어필을 통해 조정할 지 여부 혹은 어필을 진행하기 이전에 현재의 수입과 자산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아예 혁신적으로 Reset할 지 여부를 선택함으로써 올바른 재정보조 방향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만나본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이 방법 중의 한가지 아니면 두가지 모두 필요한 상황인 것을 보면 문제를 접하고 대처하기 전에 애초에 그 방향설정부터 잘 다져 놓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정확히 재정보조의 계산공식부터 이해를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재정보조 공식에 비춰 어떠한 부분이 사전준비를 통해 문제점을 최소화하거나 이상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지를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자녀에 알맞은 대학들의 재정보조공식 적용여부를 구분해야만 한다. 재정보조 공식에는 크게 2가지로 나뉘지만 더욱 세분화하자면 3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해당 대학별로 Financial Need금액에 대한 평균 재정보조 퍼센트의 정확한 통계 데이터를 필수적으로 구비해 놓아야 한다. 이는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의 수위를 형평성에 따라 평가해 볼 수가 있는 이유이며, 이러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통해 어필전략도 보다 효율적으로 세워서 잘 진행할 수 있다. 이같이 총체적인 방안의 마련은 재정보조의 올바른 방향을 구분하는 기준이므로 차후에 상대적인 평가를 통해 후회 없는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 및 결과를 마무리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제 어느새 여름방학이 중반을 넘어 새학기를 바라보는 시점에 이르렀다. 하루라도 신속히 가정의 현 재정상황을 재점검함으로써 모든 준비에 앞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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