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들이 연방정부의 폐쇄 사태가 다음달까지 이어지면 식비 보조금이 끊어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21일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재정 흑자로 인해 지난 14일 현재 146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은 주정부가 이 돈을 활용해 서민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지아 주정부는 막대한 규모의 흑자 재정에도 불구, 해킹이나 행정 마비 등으로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지 못한 가정을 위한 긴급 구호기금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SNAP 지원이 중단되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무료식품 배급(푸드 팬트리) 재고도 바닥날 가능성이 크다.
연방 농무부 장관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에는 푸드스탬프 재원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무부는 지난 10일 자 공문에서 각 지역 SNAP 책임자들에게 11월분 지급 준비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더욱이 조지아 전역의 많은 SNAP 수혜자들이 해킹으로 잃은 보조금 환불을 기다리고 있다.
SNAP 수혜자 브렌다 캐슬린은 채널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추수감사절에 저녁 식사를 못했다”며 “올해도 같은 상황이 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폐쇄로 100만 명이 넘는 조지아 주민의 식비 보조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캐슬린의 SNAP 계좌는 지난해 해킹 피해를 입어 5개월 동안 1000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저는 고기를 냉동해 둬요. 언제 또 해킹으로 혜택이 사라질지 모르니까요.” 그녀는 또다시 혜택을 잃을까 불안해하고 있다고 채널2 뉴스는 전했다.
김지민 기자